좋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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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 우리에겐 모두 위로가 필요해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3. 12:21
이민 12년차면 이젠 무뎌질 때도 된 거잖아요. 사실 아무렇지 않거든요. 똑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티티씨(토론토대중교통)를 타고, 집에 돌아 오고,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잠을 청하고,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아주 문득 음악을 듣다가 아....내 마음이 외로워하고 있었네...... 라는걸 느끼게 돼요..... 오늘이 그랬어요..... 환절기 알러지로 며칠동안 앓다가 쉬는 날이라 약을 먹고, 푹 자고 일어나서 내가 끓인 미역국을 한사발 들이키고, 좀 나아진 기분에 기뻐하며, 컴퓨터를 키고, 좋아하는 글을 쓰며, 좋아하는 연주찬양인 소마트리오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를 듣는 순간..... 그 기분을 알아 챈 거에요. 내 마음이.....외로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