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십 대 인 사 이 트
-
[넷플릭스 추천] 설레임의 진수, 한국드라마 '봄밤' 관전포인트삼 십 대 인 사 이 트 2020. 1. 27. 22:35
지금 흙바람 부는 마음의 당신이라면, 이 드라마 '봄밤'을 추천하고 싶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전세계에 유일무이한 진한 한국의 정서를 마음껏 누리고 가려 아껴뒀던 한국드라마를 꺼내 보았다. 넷플릭스에 한국드라마가 많이 있는데, 그 중 '봄밤'이라는 제목의 드라마이다. 한국음식도 한국에서 먹어야 제일 맛있듯 한국드라마든 한국영화든 본토, 한국에서 봐야 제맛! 1회부터 16회까지 이어지는 굵직한 감정의 선은 '설레임' 드라마의 제목인 '봄밤'이 주는 그 느낌처럼, 살랑살랑이고, 두근두근대는 꽃망울이 터지는 푸르스름한 아련함이 느껴지는 그런 드라마이다. 드라마를 이어가는 중심 스토리는 지극히 한국적이다. 필자는 캐나다에서 오래 살아서 낯설게 느껴진 '미혼부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변의 오지랖'. 반외국인(..
-
슈가맨에 나온 '가수 양준일'의 인터뷰를 보고, 90년대 그 시절을 떠올렸다삼 십 대 인 사 이 트 2019. 12. 11. 10:55
양준일이라는 가수가 화제다. 슈가맨3에 나왔고, 사람들은 그의 스타일과 노래에 열광했다. 멋진 퍼포먼스를 선 보였다. 하지만 그가 데뷔했던 때는 90년대. 미국에서 와서 한국말이 서툴렀던 그는 갖은 언어차별과 이유를 할 수 없는 방송불가 판정, 비자불허가 등으로 그는 한국을 떠나야 했다. 양준일의 인터뷰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90년대 초, 아직 어릴 때 였지만, 가장 머리가 좋았을 때라 그런가 생생히 기억나는 것들이 많다. 90년대 초 사회적 분위기는 국딩(당시 국민학생)이었던 나에게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전체주의와 단체주의가 팽배했던 시대적 분위기는 관료주의와 더불어 외부적인 것과 새로운 것, 개인주의에 대해 배타적인 정도가 아니라 배척의 수준이었다. 청개구리 기질이 다분했던 나는 이런 사회..
-
[부부관계] 권태기 극복 방법 | 비결은 말에 있다삼 십 대 인 사 이 트 2019. 4. 29. 10:11
결혼생활에..권태기가 온다.... design/ photo by 봄비 권태기라는 건 남얘기인 줄 알았다. 권태기라는 게 이런거구나... 라고 느껴진 건 결혼 10년이 넘었을 때였다. 겨우 10년 살아 놓고.....? 라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부부의 결혼 10년은 좀 특별했다. 사회적 평균보다 이른나이에 결혼을 했고, 결혼과 동시에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친구도 가족도 친척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지구 반대편에서 도시도 아닌 시골에서 혈기왕성한 우리 둘은 지금껏 살아온 것과 정반대의 삶을 함께 처음 살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왔다. 여행으로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라에 와서 삶의 뿌리를 내리며 살아야 했다. 가족중심의 나라 겨울 나라 우리둘은 일년의 단위로 볼 때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