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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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일상]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썰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2. 11:30
삼십대... 죽음..... 누구나 갑자기 죽을 수 있다.... 만약 그게 나라면.... 샤워실에서 나왔는데 가슴이 무척 답답하고, 숨을 잘 쉴 수가 없었다. 평소에 비염이 심해서 숨을 잘 쉴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려니 하고, 공기가 통하도록 욕실 문을 열었다. 그런데도 가슴이 점점 더 조여오고 어지러워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막 샤워를 하고 나온지라 열린문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급격히 체온이 떨어져 다시 욕실 문을 닫았다. 숨을 고르기 위해 변기위에 기대고 앉아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힘이 들고 정신이 점점 아득해 지는 것이었다. 기차가 빠른 속도로 끝이 없는 깜깜한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 가슴은 답답하고, 눈 앞이 결국 깜깜해 졌다. 암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