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여름 여행] 예쁜 곳에 가고 싶다면... 슈가 비치!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8. 3. 21:46
안녕하세요 봄비에요.
오늘은 토론토 거주민 봄비가
여름에 애정하는 비치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곳은 시에서 만든 인공비치이고, 이름은 귀엽게도 '슈가비치'입니다.
제 초딩 때 별명이 '슈가'였는데,
그래서 더 애정이 가나요~^^
토론토에 바다는 없지만, 온타리오 호수가 있기 때문에,
호수가에 인공적으로 비치를 만들어 놓은 곳들이 있어요.
이 곳의 트레이드 마크는
분홍분홍한 분홍색 파라솔들.
이런 베이비 핑크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것도 진짜 파라솔은 아니고,
설치물인데, 색을 아주 잘 골랐죠? 여심저격이에요~
하얀 모래는 고운모래는 아니지만, 해변 분위기를 내기에 충분하구요~
물가에 바로 접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모래사장만 만들어 놓은 거에요.
모래사장에서 온타리오 호수를 바라 볼 수 있도록 말이에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태닝을 하러 오거나
저처럼 일상 속에 바캉스분위기 내기 위해 온 사람들~ (하지만 도심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파도소리나고, 그런건 아님 주의)
잠시 들려서 가넌 관광객들이 있더라구요~
사실 이곳은 첫번째 파란하늘과 분홍색 파라솔, 흰모래 때문에
풍경만 봐도 회색도심 속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힐링이 됩니다...
자세히 보면 때탔지만,
자세히 볼 필요 없는
이 예쁜 색들 때문에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촬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에요.
이 날도 모래사장에 3시간쯤 앉아 있었는데,
촬영하러 온 팀을 다섯팀정도 본 것 같아요~
색만 잘 선택해도 인공비치도 이렇게 예쁠 수 있어요~
급궁금..
우리나라 비치는 요즘 어떤 가요. 알록달록한 광고문구 써 있는 옛날 그 파라솔인가요? 우리나라 해변 안 가 본지 십년도 더 넘어서 잘 모르겠네요....
너무 예쁘죠~
슈가비치는 사실 정말 작은 규모거든요.
원래 비치가 먼저 있었던 게 아니고,
몇 해 전에 만든거라서
도심 사이에 작게 있는 거에요.
올 여름은 아토피가 심해서
여름에도 긴바지만 입고 다니는 중인데,
여기서는 바지 걷어 올리고, 태닝도 했어요~
아~ 이런게 행복이지~
바람과 햇살이 맨 다리에 닿는 기분~
참 좋다......
저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자전거를 타고 갔구요~
카톡으로 남편이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지금 전용기 타고 쿠바에 왔어." 라고.... ㅋㅋㅋㅋ
제 전용기로 이 해변까지 15분 걸리더라구요.
토론토에서 자전거를 두번이나 도둑맞았기 때문에.....
자전거랙이 있지만,
옆에다 모셔 두었어요.
모두 조용히 태닝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하는 분위기.....
저도 태닝 좀 하다가,
너무 뜨거우면 파라솔 밑에서 전자책 읽고, 셀카도 찍고 그랬어요.
옆에 정말 큰 배가 정박해 있었는데,
이 배 안에서 어떤 작업을 하느라고 기중기 소리등등으로 좀 시끄럽긴 했어요.
하지만 '토론토 도심에 산다는 것 = 시끄러움'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도심에 해변이 있는게 어디에요~ 그쵸?
슈가비치에는 시에서 설치해 놓은 흰 의자들이 있기는 한데,
저 의자들과 파라솔 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꼭 본인의 비치타월이나 블랭킷을 들고 가시는게 아무데나 자리 깔고 앉기에 편해요.^^
비치 옆에는 아주 작게
워터스플래시도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거기서 놀리기도 하더라구요.
관광으로 오신 분들은
바로 양옆쪽이 레이크쇼어를 따라 쭈욱 레스토랑들과 카페, 배를 탈 수 있는 곳들이 있으니
그런 곳들도 같이 즐겨 보세요.
저도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셨을 때 호수를 바라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니 좋더라구요.
바다가 없는 토론토 도심.
해변을 즐기실 분은
슈가비치에서 힐링해 보세요.^^
슈가비치에 놀러간 얘기는 브이로그에 올라올 예정이니
낱튜브를 구독해서 놓치지 마세요~^^
그럼 오늘도 슈가슈가한 하루 되시길.....
https://www.youtube.com/channel/UCBuxX6-lkvgDBXcDMCgmzJw?view_as=subscriber
'캐 나 다 이 민 생 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아웃도어 제대로 즐기기. 2인용 포터블 카약 타고 알곤퀸 호수에서 낚시하는 하루 (0) 2020.07.08 토론토 올 때 꼭 알아야 할 필수 사이트 총정리 _ 토론토 생활 꿀팁 (2) 2019.09.03 토론토 랩터스 NBA 챔피언 등극 그리고 퍼레이드 하는날, 나의 출근길 운명은? (0) 2019.06.16 비염과 아토피가 미친듯이 도질 때. 할 수 있는 노력. (0) 2019.06.02 토론토에서 뚜벅이로 살 때 (0) 2019.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