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벤쿠버 일주일 여행] 두 부부의 추억가득 벤쿠버여행
    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9. 10:01

    [2018년 11월 벤쿠버 방문]

    작년 말에 토론토에 사는 친구부부와 저희 부부 이렇게 넷이 벤쿠버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BC주에 있는 벤쿠버는 온타리오주의 토론토에서 비행기로 5시간을 가야 하는 만큼 같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같은 나라지만 워낙 먼거리에 있고 비행기값도 유럽가는 비용이랑 비슷하다보니 토론토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도 벤쿠버에 한 번 도 안 가본 사람들이 부지기수지요.

    저는 엄마와의 패키지여행 이후에 두번 째 방문이었고 자유여행을 했어요.

    두커플이 하루 꽉 차게 돌아다니며 정말 재밌는 여행을 했는데, 그 중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그 중 스콰미시는 꼭 영화의 한장면 같은 곳이었어요.

    11월의 벤쿠버는 흐리고 비가 많이 왔답니다.

    산과 구름, 강과 나무들... 흐려서 더 멋진 풍경....

    평야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산이 없는 토론토에 살다 오면 산이 만드는 풍경에 감탄을 하게 돼요.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흰머리독수리들의 서식지이기 때문이에요.

    풍경도 멋지지만 자세히 보면 흰머리독수리들이 떼를 이뤄 나무와 강가에 앉아있더라구요.

    작은 천막에 흰머리독수리에 대해 설명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고, 망원경으로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줬어요.

    정말 야생 흰머리독수리들이 생선을 뜯는 장면도 보고.....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흰머리독수리를 평소에도 무척 좋아했던 저희남편은 이곳에 완전 반해버렸다지요.....

     

    겨울의 위슬러.

    위슬러는 세계적인 스키리조트인데,

    저희가 간날 함박눈이 펑펑내리더니 다음날은 비가와서 다 녹아 버렸어요.

    온타리오 토론토에서 가장 유명한

    블루마운튼리조트,

    퀘벡주에서 제일 유명한 몽트랑블랑리조트

    둘다 가봤지만,

    위슬러는 스케일이 다르더이다...

    정말 크고, 갖가지 시설들이 다양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스키를 탄 건 아니고,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도 즐기며 놀았어요.

    꼭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당일치기나 하루묵기에 좋을것 같아요.

     

     

    게잡이 체험.

    부둣가에 가서 게낚시를 해보았어요.

    바다가 없는 토론토에 살다가 벤쿠버에 오니 바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게전용 철망을 사다가 안에 닭다리를 넣고 던져놓으면 게들이 기어들어와요.

    배를 타고 나가서 하는게 훨씬 제대로 하겠지만, 일정 중 시간을 쪼개서 간 거라 게를 몇 마리 잡아 보는 걸로 만족했어요~

     

    중국정원.

    여기는 북미 최초의 중국식 정원이에요.

    직업이 플로리스트라 나무, 정원, 랜드스케이핑에도 매료되거든요.

    저는 여기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중국식으로 정원을 얼마나 멋지고 예술적으로 조성해 놓았는 지 하나하나 감탄을 하면서 구경했어요.

    두번 째 사진 에 보이는 흰색 창살도 하나하나 구멍 하나하나 디자인을 다 다르게 해 놨더라구요. 정말 얼마나 예술적인지 그 예술성에 감탄하며 영감을 많이 얻었어요.

    저처럼 특별히 정원디자인이나 정원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큰 감명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북미의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이렇게 큰 중국식 정원을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로도 너무 멋지더라구요.

    빗물을 머금은 중국정원의 아름다운 처마와 담장과 나무들....

    동양의 미와 동양예술을 애정하기 때문에

    나중에 동양적인 다실을 하나 집에 만드는게 꿈인데, 중국정원디자인도 꼭 참고해야겠어요....

    다음은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엄마와 패키지여행 왔을 때도 이곳이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해질녘에 오니 아름다운 자연도 보고,

    밤 조명도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자연을 좋아해서 낮의 숲 속의 풍경을 더 좋아하지만,

    껌껌해진 후의 조명의 향연도 다른 맛이 있었어요.

     

    정말 환상적으로 조명을 예술적으로 테마에 맞춰서 조성을 해 놓은 것 같더라구요...

    꿈 속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에요~

    정말 낭만적인 프로포즈를 계획하고 있으신 남자분들 카필라노의 조명 속 프로포즈 강추합니다.....

    숙소는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 놓은 지라 에어비앤비를 통해 여러군데에서 묵다가 벤쿠버아일랜드에 있는 남편의 친구집에서도 하루 묵었어요.

    벤쿠버아일랜드는 섬이지만 남한크기의 두배에 달하는 크기이기 때문에 섬이라기엔... 섬느낌이 나지 않아요 ㅎㅎㅎ 하지만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하니 그때 잠시 섬느낌이 나지요~

    남편의 친구집은....

    드넓은 뒷 마당에 멋진 정자가 있고, 그 절벽아래로는 바다가 보이는 기가막힌 풍경~~

    캬~~

    멋진 안방까지 내어주고... 집을 통채로 빌려 줬어요...

    맛집들도 데려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남편친구 덕에 호강했네요....

    친구복많은 내짝꿍..

    마지막으로

    그랜빌 아일랜드.

    이곳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정 중 두번이나 갔어요.

    예술인들과 아티산들이 가득한 작업실과 상점,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취향저격인 곳이라서 이런곳에 자주 올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벤쿠버여행은

    자꾸만 사진을 들여다보게 되는 추억이 가득한 여행이었어요.

    같이 여행을 다녀온 커플과 우정이 두배로 쌓였음은 물론이고, 벤쿠버의 매력에 흠뻑 젖은 시간이었어요.

    벤쿠버 여행 강력추천합니다.

    교통은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다녔고,

    사진은 없지만, 벤쿠버에만 있는 바다버스 "seabus"를 타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웨스트벤쿠버와 개스타운도 너무 좋았구요.

    주 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캐나다.

    온주에 토론토가 있다면,

    BC주의 벤쿠버도 놓치지 마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