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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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CAD$270불 ( 23만원 ) 로 살 수 있는 것.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20. 10. 1. 11:31
안녕하세요. 캐나다 플로리스트이자 토론토주부 봄비에요. 캐나다 토론토에서 270불을 가지고 뭘 살 수 있을까? 냉장고에 음식이 똑 떨어져서 인스타카트로 장을 봤어요. 인스타카트는 글로벌 펜데믹 이후 애용하고 있는 장보기 대행 및 배달 업체에요. (최근에는 우버이츠 Uber Eats 도 장보기대행에 뛰어 들었더라구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같이 장볼 시간 몇시간 맞추기도 만만치 않아서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할인코드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이메일주소 주세요^^) 로브러스 , 월마트, 코스코 등등 고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코스코에서 장을 봤어요. 필수적인 것만 담았는데도 삼백이 쉽게 넘죠~ 이메일로 프로모션이 왔어서 20불 할 인 받았어요. 장본것 값외에 드는 비용은요, 배달료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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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방 하나 있는 집 평균월세가 얼마냐면요...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20. 7. 16. 09:35
안녕하세요! 캐나다살이 13년차 봄비에요. 캐나다에 산다고 하면....... 왠지 이런 집에 살것 같지 않나요? 나홀로집에나... 어릴 때보던 헐리웃영화에서는 이런 집들이 많이 나왔었죠. 어릴 때는 외국에 산다면 다 이런집에 사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의 온타리오 지역만 예로 들어 말씀 드릴게요.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일 거에요. 큰 도시이고, 도심일수록 살고자 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집의 형태가 아파트가 많아지고, 외곽으로 갈 수록 사진과 같은 하우스 형태가 많아지죠. 그래서 캐나다의 최대 산업도시 토론토. 그리고 그 토론토에서도 도심에 살고 있는 저는 아주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살면서 저렇게 제대로된 하우스에 산다고 하면, 부모님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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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뚜벅이로 살 때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5. 13:32
뚜벅이들에게 바치는 글 #0.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한 여자가 길에 쓰러져 있고 사람들이 웅성이고 있었다. 순간 누군가 소리를 질렀고, 한 사내는 머리를 감싸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오분 정도 후, 앰뷸런스와 경찰차가 와서 여자를 실어갔다...... 아마도 우린 교통사고 직후에 그곳을 지나가게 된 것 같다. 시간은 열한시 쯤, 밤은 이미 깊어 깜깜했고, 아마도 여자는 길을 건너는 중이었던 것 같다. 너무 놀라고 충격적이었던 장면....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당연히 알아야 할 '캐나다에서 걷는 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1. 기본적으로 인도에서는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걸으시라는 말씀이다. 가운데나 왼쪽으로 걸어서는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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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의 팁(tipping)문화에 대한 단상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4. 13:27
이미지출처:https://www.google.ca/search?q=tip+2015+canada&espv=2&biw=1440&bih=805&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54PP_wZXKAhWIWx4KHbbvAAQQ_AUIBygC#tbm=isch&q=tip+jar&imgrc=-W600CpUWfM_GM%3A 처음에 팁문화가 없는 한국에 살다 캐나다에 와서 팁을 내려고 하면, 추가요금을 내는 듯한 기분에 아깝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는 가격표의 값만 믿고, 나중에 계산을 하려고 하면 세금에 팁까지 붙어 불어난 가격에 놀라기 일쑤였다. 하지만 캐나다에서의 팁문화는 그보다 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말그대로의 '문화'이므로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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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 우리에겐 모두 위로가 필요해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3. 12:21
이민 12년차면 이젠 무뎌질 때도 된 거잖아요. 사실 아무렇지 않거든요. 똑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티티씨(토론토대중교통)를 타고, 집에 돌아 오고,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잠을 청하고,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아주 문득 음악을 듣다가 아....내 마음이 외로워하고 있었네...... 라는걸 느끼게 돼요..... 오늘이 그랬어요..... 환절기 알러지로 며칠동안 앓다가 쉬는 날이라 약을 먹고, 푹 자고 일어나서 내가 끓인 미역국을 한사발 들이키고, 좀 나아진 기분에 기뻐하며, 컴퓨터를 키고, 좋아하는 글을 쓰며, 좋아하는 연주찬양인 소마트리오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를 듣는 순간..... 그 기분을 알아 챈 거에요. 내 마음이.....외로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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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30. 10:16
오늘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녀왔어요. 몇년 만에 다시 간 예전 직장. 예전처럼 풀타임은 아니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건데, 온갖일을 다 겪고, 장점 단점도 속속들이 다 아는 곳에 다시 돌아가서 일을 한다는 건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일주일전부터는 기분이 뒤숭숭하니 그 곳에서 힘들었던 점들이 막 떠오르면서 잠도 설치고, 마음에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좋은 점도 많았는데 왜 힘든것만 떠오르는 지.....?) 그런데 막상 가보니 모든것을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물어 보지 않아도 척척척 어제도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척척척 몇년 만에 다시 만난 저를 반겨 주는 사람들....... 정말 좋은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사실 예전에도 그냥 떠난 것도 아니고, 잘 일하다가 디자인적으로 더 욕심나는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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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날씨] 봄이 왔고, 나는 아프다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6. 10:04
안녕하세요 봄비에요. 어제 나가보니 토론토에 드디어 봄이 왔어요. 봄이 왔다는 제 기준은 자연을 봤을 때 새싹이 돋고 꽃 필 준비가 되었을 때 아 .... 정말 봄이 왔구나..... 이렇게 느껴져요. 토론토 다운타운의 길을 걸으며 봄정취를 느껴 봤어요.... 산뜻한 윈도우 디스플레이..... 색대비가 예쁘네요. 사람들이 밝은 옷을 입기 시작해서 너무 좋아요..... 6개월간 도시전체가 회색빛인데, 사람들도 겨울옷으로 꽁꽁 시커먼 옷만 입고, 칼라가 너무 그리웠다구요..... 이 거리는 토론토에서 가장 힙한 거리 중 하나인데, 기온이 올라가자 평인인데도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추울때는 이 거리도 한산하거든요. 아직은 듬성듬성한 잔디를 밟아 봅니다..... 반가워...... 항상 보는 풍경도 더 밝고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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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 우리에겐 모두 위로가 필요해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6. 09:56
12년차면 이젠 무뎌질 때도 된 거잖아요. 사실 아무렇지 않게 지내거든요. 똑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티티씨를 타고, 집에 돌아 오고,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잠을 청하고,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아주 문득 음악을 듣다가 아....내 마음이 외로워하고 있었네...... 라는걸 느끼게 돼요..... 오늘이 그랬어요..... 환절기 알러지로 며칠동안 앓다가 쉬는 날이라 약을 먹고, 푹 자고 일어나서 내가 끓인 미역국을 한사발 들이키고, 좀 나아진 기분에 기뻐하며, 컴퓨터를 키고, 좋아하는 글을 쓰며, 좋아하는 연주찬양인 소마트리오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를 듣는 순간..... 그 기분을 알아 챈 거에요. 내 마음이.....외로웠네..... 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