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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의 골든글로브 연설영 어 영 어 2019. 5. 1. 11:23
Oprah Winfrey Receives Cecil B. de Mille Award at the 2018 Golden Globes In 1964, I was a little girl sitting on the linoleum floor of my mother's house in Milwaukee watching Anne Bancroft present the Oscar for best actor at the 36th Academy Awards. She opened the envelope and said five words that literally made history: "The winner is Sidney Poitier." Up to the stage came the most elegant man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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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나의 캐나다 토론토 취업여정 쉬웠을까...?해 외 플 로 리 스 트 2019. 4. 30. 11:17
해외취업 썰을 풀어봅니다... design/ photo by 봄비 토론토에서 취업하기가 서울보다 더 쉬울까? 토론토의 인구가 270만명이고, 서울이 천만명 정도 되기 때문에 일단 인구수의 절대적인 차이가 큰 것 같다. 토론토가 서울보다 역사도 훨씬 짧거니와 서울이 산업적으로 훨씬 다양하게 발달했기 때문에 이 두 도시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지만, 그래도 내가 평생 살아본 두 도시니 자꾸 비교가 된다. 이민자로서의 취업은 과연 쉬울까.. 개인의 능력과 영어수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대학을 다 졸업하고 온 이민1세이고, 이렇다 할 경력도 없고, 법적인 절차 때문에 주부로 그냥 지내다 더 나이들어 취업을 준비했던 나의 경우에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심지어 영어도 잘 못하고, 전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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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30. 10:16
오늘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녀왔어요. 몇년 만에 다시 간 예전 직장. 예전처럼 풀타임은 아니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건데, 온갖일을 다 겪고, 장점 단점도 속속들이 다 아는 곳에 다시 돌아가서 일을 한다는 건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일주일전부터는 기분이 뒤숭숭하니 그 곳에서 힘들었던 점들이 막 떠오르면서 잠도 설치고, 마음에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좋은 점도 많았는데 왜 힘든것만 떠오르는 지.....?) 그런데 막상 가보니 모든것을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물어 보지 않아도 척척척 어제도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척척척 몇년 만에 다시 만난 저를 반겨 주는 사람들....... 정말 좋은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사실 예전에도 그냥 떠난 것도 아니고, 잘 일하다가 디자인적으로 더 욕심나는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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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권태기 극복 방법 | 비결은 말에 있다삼 십 대 인 사 이 트 2019. 4. 29. 10:11
결혼생활에..권태기가 온다.... design/ photo by 봄비 권태기라는 건 남얘기인 줄 알았다. 권태기라는 게 이런거구나... 라고 느껴진 건 결혼 10년이 넘었을 때였다. 겨우 10년 살아 놓고.....? 라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부부의 결혼 10년은 좀 특별했다. 사회적 평균보다 이른나이에 결혼을 했고, 결혼과 동시에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친구도 가족도 친척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지구 반대편에서 도시도 아닌 시골에서 혈기왕성한 우리 둘은 지금껏 살아온 것과 정반대의 삶을 함께 처음 살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왔다. 여행으로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라에 와서 삶의 뿌리를 내리며 살아야 했다. 가족중심의 나라 겨울 나라 우리둘은 일년의 단위로 볼 때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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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장보기] 한국장을 온라인 주문배달시켰다.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9. 10:06
토론토주부로 살아가면서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보기'. 나의 장보기의 대부분은 캐나다마트인 '메트로'에서 이루어지고, 회원카드가 있지만 일년에 몇 번 안가는 '코스코', 그리고 또 두달에 한번 꼴로 가는 한국마트 '갤러리아' 이렇게 세 곳이 있다. 처음에 이민와서 한국슈퍼마켓이름이 '갤러리아'라는 말을 들었을 때 '풉'하고 웃었는데, 이제는 '갤러리아'라는 말을 들으면 신세계갤러리아가 아닌 한국마트가 먼저 떠오르는거 보면, 영락없는 이민자인가보다..... 위치적으로 캐나다마트가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차를 타고 한참가야 하는 다른 두 곳보다 메트로를 애용하게 되었다. 캐나다 마트에서 파는 품목은 한국마트에서 파는 것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생활도 캐나다식이 되어 버렸고..... 다행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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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일주일 여행] 두 부부의 추억가득 벤쿠버여행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9. 10:01
[2018년 11월 벤쿠버 방문] 작년 말에 토론토에 사는 친구부부와 저희 부부 이렇게 넷이 벤쿠버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BC주에 있는 벤쿠버는 온타리오주의 토론토에서 비행기로 5시간을 가야 하는 만큼 같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같은 나라지만 워낙 먼거리에 있고 비행기값도 유럽가는 비용이랑 비슷하다보니 토론토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도 벤쿠버에 한 번 도 안 가본 사람들이 부지기수지요. 저는 엄마와의 패키지여행 이후에 두번 째 방문이었고 자유여행을 했어요. 두커플이 하루 꽉 차게 돌아다니며 정말 재밌는 여행을 했는데, 그 중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그 중 스콰미시는 꼭 영화의 한장면 같은 곳이었어요. 11월의 벤쿠버는 흐리고 비가 많이 왔답니다. 산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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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날씨] 봄이 왔고, 나는 아프다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6. 10:04
안녕하세요 봄비에요. 어제 나가보니 토론토에 드디어 봄이 왔어요. 봄이 왔다는 제 기준은 자연을 봤을 때 새싹이 돋고 꽃 필 준비가 되었을 때 아 .... 정말 봄이 왔구나..... 이렇게 느껴져요. 토론토 다운타운의 길을 걸으며 봄정취를 느껴 봤어요.... 산뜻한 윈도우 디스플레이..... 색대비가 예쁘네요. 사람들이 밝은 옷을 입기 시작해서 너무 좋아요..... 6개월간 도시전체가 회색빛인데, 사람들도 겨울옷으로 꽁꽁 시커먼 옷만 입고, 칼라가 너무 그리웠다구요..... 이 거리는 토론토에서 가장 힙한 거리 중 하나인데, 기온이 올라가자 평인인데도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추울때는 이 거리도 한산하거든요. 아직은 듬성듬성한 잔디를 밟아 봅니다..... 반가워...... 항상 보는 풍경도 더 밝고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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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 우리에겐 모두 위로가 필요해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6. 09:56
12년차면 이젠 무뎌질 때도 된 거잖아요. 사실 아무렇지 않게 지내거든요. 똑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티티씨를 타고, 집에 돌아 오고,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잠을 청하고,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아주 문득 음악을 듣다가 아....내 마음이 외로워하고 있었네...... 라는걸 느끼게 돼요..... 오늘이 그랬어요..... 환절기 알러지로 며칠동안 앓다가 쉬는 날이라 약을 먹고, 푹 자고 일어나서 내가 끓인 미역국을 한사발 들이키고, 좀 나아진 기분에 기뻐하며, 컴퓨터를 키고, 좋아하는 글을 쓰며, 좋아하는 연주찬양인 소마트리오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를 듣는 순간..... 그 기분을 알아 챈 거에요. 내 마음이.....외로웠네..... 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