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 나 다 이 민 생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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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의 팁(tipping)문화에 대한 단상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4. 13:27
이미지출처:https://www.google.ca/search?q=tip+2015+canada&espv=2&biw=1440&bih=805&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54PP_wZXKAhWIWx4KHbbvAAQQ_AUIBygC#tbm=isch&q=tip+jar&imgrc=-W600CpUWfM_GM%3A 처음에 팁문화가 없는 한국에 살다 캐나다에 와서 팁을 내려고 하면, 추가요금을 내는 듯한 기분에 아깝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는 가격표의 값만 믿고, 나중에 계산을 하려고 하면 세금에 팁까지 붙어 불어난 가격에 놀라기 일쑤였다. 하지만 캐나다에서의 팁문화는 그보다 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말그대로의 '문화'이므로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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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 우리에겐 모두 위로가 필요해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3. 12:21
이민 12년차면 이젠 무뎌질 때도 된 거잖아요. 사실 아무렇지 않거든요. 똑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티티씨(토론토대중교통)를 타고, 집에 돌아 오고,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잠을 청하고,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아주 문득 음악을 듣다가 아....내 마음이 외로워하고 있었네...... 라는걸 느끼게 돼요..... 오늘이 그랬어요..... 환절기 알러지로 며칠동안 앓다가 쉬는 날이라 약을 먹고, 푹 자고 일어나서 내가 끓인 미역국을 한사발 들이키고, 좀 나아진 기분에 기뻐하며, 컴퓨터를 키고, 좋아하는 글을 쓰며, 좋아하는 연주찬양인 소마트리오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를 듣는 순간..... 그 기분을 알아 챈 거에요. 내 마음이.....외로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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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주부 12년차. 내 주방아이템 베스트9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3. 11:25
매일 매일 쓴다. 요즘 새로운 물건에 대한 소개나 리뷰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오래도록 물건을 쓴 후의 리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좋은 물건 한번 사서 오래오래 정붙이고 쓰자 주의라서 실패하는 물건들도 있지만, 성공아이템들도 꽤 있더라구요. 살림을 한 지 12년차인데, 그동안 여러 실패를 거듭한 후 매일매일 꾸준하게 잘 쓰게 된 성공 아이템 아홉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아쉬움하나 없는 백프로 만족 아이템들이에요. 하루도 안 빼고 쓰는 제 주방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인데, 이제 막 살림을 시작하신 분들이나 신혼부부들같은 경우에는 이런저런것 사서 안쓰는 물건들이 쌓이는 경우가 많을 테니 요 아래 아이템들은 사 놓으면 아주 요긴하게 쓸 거에요. 1. 면 , 덮밥 용기 면요리 좋아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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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일상]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썰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5. 2. 11:30
삼십대... 죽음..... 누구나 갑자기 죽을 수 있다.... 만약 그게 나라면.... 샤워실에서 나왔는데 가슴이 무척 답답하고, 숨을 잘 쉴 수가 없었다. 평소에 비염이 심해서 숨을 잘 쉴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려니 하고, 공기가 통하도록 욕실 문을 열었다. 그런데도 가슴이 점점 더 조여오고 어지러워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막 샤워를 하고 나온지라 열린문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급격히 체온이 떨어져 다시 욕실 문을 닫았다. 숨을 고르기 위해 변기위에 기대고 앉아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힘이 들고 정신이 점점 아득해 지는 것이었다. 기차가 빠른 속도로 끝이 없는 깜깜한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 가슴은 답답하고, 눈 앞이 결국 깜깜해 졌다. 암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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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30. 10:16
오늘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녀왔어요. 몇년 만에 다시 간 예전 직장. 예전처럼 풀타임은 아니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건데, 온갖일을 다 겪고, 장점 단점도 속속들이 다 아는 곳에 다시 돌아가서 일을 한다는 건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일주일전부터는 기분이 뒤숭숭하니 그 곳에서 힘들었던 점들이 막 떠오르면서 잠도 설치고, 마음에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좋은 점도 많았는데 왜 힘든것만 떠오르는 지.....?) 그런데 막상 가보니 모든것을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물어 보지 않아도 척척척 어제도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척척척 몇년 만에 다시 만난 저를 반겨 주는 사람들....... 정말 좋은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사실 예전에도 그냥 떠난 것도 아니고, 잘 일하다가 디자인적으로 더 욕심나는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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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장보기] 한국장을 온라인 주문배달시켰다.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9. 10:06
토론토주부로 살아가면서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보기'. 나의 장보기의 대부분은 캐나다마트인 '메트로'에서 이루어지고, 회원카드가 있지만 일년에 몇 번 안가는 '코스코', 그리고 또 두달에 한번 꼴로 가는 한국마트 '갤러리아' 이렇게 세 곳이 있다. 처음에 이민와서 한국슈퍼마켓이름이 '갤러리아'라는 말을 들었을 때 '풉'하고 웃었는데, 이제는 '갤러리아'라는 말을 들으면 신세계갤러리아가 아닌 한국마트가 먼저 떠오르는거 보면, 영락없는 이민자인가보다..... 위치적으로 캐나다마트가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차를 타고 한참가야 하는 다른 두 곳보다 메트로를 애용하게 되었다. 캐나다 마트에서 파는 품목은 한국마트에서 파는 것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생활도 캐나다식이 되어 버렸고..... 다행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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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일주일 여행] 두 부부의 추억가득 벤쿠버여행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9. 10:01
[2018년 11월 벤쿠버 방문] 작년 말에 토론토에 사는 친구부부와 저희 부부 이렇게 넷이 벤쿠버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BC주에 있는 벤쿠버는 온타리오주의 토론토에서 비행기로 5시간을 가야 하는 만큼 같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같은 나라지만 워낙 먼거리에 있고 비행기값도 유럽가는 비용이랑 비슷하다보니 토론토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도 벤쿠버에 한 번 도 안 가본 사람들이 부지기수지요. 저는 엄마와의 패키지여행 이후에 두번 째 방문이었고 자유여행을 했어요. 두커플이 하루 꽉 차게 돌아다니며 정말 재밌는 여행을 했는데, 그 중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그 중 스콰미시는 꼭 영화의 한장면 같은 곳이었어요. 11월의 벤쿠버는 흐리고 비가 많이 왔답니다. 산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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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날씨] 봄이 왔고, 나는 아프다캐 나 다 이 민 생 활 2019. 4. 26. 10:04
안녕하세요 봄비에요. 어제 나가보니 토론토에 드디어 봄이 왔어요. 봄이 왔다는 제 기준은 자연을 봤을 때 새싹이 돋고 꽃 필 준비가 되었을 때 아 .... 정말 봄이 왔구나..... 이렇게 느껴져요. 토론토 다운타운의 길을 걸으며 봄정취를 느껴 봤어요.... 산뜻한 윈도우 디스플레이..... 색대비가 예쁘네요. 사람들이 밝은 옷을 입기 시작해서 너무 좋아요..... 6개월간 도시전체가 회색빛인데, 사람들도 겨울옷으로 꽁꽁 시커먼 옷만 입고, 칼라가 너무 그리웠다구요..... 이 거리는 토론토에서 가장 힙한 거리 중 하나인데, 기온이 올라가자 평인인데도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추울때는 이 거리도 한산하거든요. 아직은 듬성듬성한 잔디를 밟아 봅니다..... 반가워...... 항상 보는 풍경도 더 밝고 멋..